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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찬수 "현재로서는 승리 입영연기 어렵다"
   
▲ 승리.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정상우 기자] 해외 투자자를 상대로 성접대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승리(29·본명 이승현)에 대해 기찬수 병무청장이 현재 상황에서는 입영 연기가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승리는 오는 25일 육군 현역병으로 입대할 예정이다.

승리는 15일 오전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16시간 밤샘조사를 마치고 나와 "오늘도 성실히 조사를 마치고 나왔다. 정식으로 병무청에 입연 연기를 신청할 생각"이라며 "허락만 해주신다면 입영 날짜를 연기하고 마지막까지 성실하게 조사받는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기찬수 병무청장은 "병무청에서 현역을 연기시킬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기 때문에 현 상태로 한다면 입영해서 군에서 조사하게 될 것"이라며 "본인이 연기 신청을 해 온다면 그 사유를 보고 신중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승리가 입영 연기를 신청할 경우 입대 예정일인 25일이전에 결론이 나와야 한다. 절차에 따라 연기 신청에 대한 검토는 관할 지방병무청인 서울지방병무청에서 하게 된다. 병무청 관계자는 "사항이 중요하다 보니 (신청이 있다면) 빨리 처리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현재로서 승리의 입영 연기는 어려워 보인다. 현행 병역법에 따르면 병역판정검사와 입영 등의 연기 사유로 ▲국외를 왕래하는 선박의 선원 ▲국외에 체재하거나 거주하고 있는 사람 ▲범죄로 인해 구속되거나 형의 집행 중인 사람으로 규정하고 있다.

승리의 경우 범죄로 인해 구속되거나 형이 집행되면 입영을 연기할 수 있지만 입영이 연기되려면 경찰이 어떤 혐의로든 승리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해 법원에서 영장을 발부받아야 한다. 그러나 입영 기일이 10일밖에 남지 않은만큼 물리적으로 구속까지 가기는 어려워 보인다는 것이 중론이다.

승리가 불구속입건 상태로 예정된 날짜에 군에 입대하게 되면 관련 사건은 경찰에서 헌병으로 이첩되고, 군 수사기관이 경찰과 공조수사를 하게 된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전날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입영 전에 구속되면 연기될 수 있지만, 검찰이나 경찰 조사만으로 입영 연기는 안된다"고 밝혔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지난 11일 "입대를 한다고 해서 경찰이 수사를 놓아버릴 수는 없는 것 아니겠나. 국방부와 잘 협조해 차질없이 해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상우 기자  ps@one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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