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믹 멀베이니 미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조원호 기자] 믹 멀베이니 미국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은 북한이 핵과 미사일 발사 실험을 재개하면 미국과의 신뢰가 손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멀베이니 대행은 17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선데이에 출연해, '북한이 미사일 발사테스트를 재개한다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실망하겠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신뢰의 손상으로 보여질 것"이라고 대답했다.

멀베이니 대행은 그러면서 "우리가 계속 대화를 갖는 한 그런 것(핵과 미사일 실험)을 계속할 이유가 없다는 데 일반적 이해가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그리고 대화는 계속된다"고 말했다.

멀베이니 대행은 북미 비핵화 협상이 쉽지 않으며 시간이 좀더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멀베이니 대행은 "우리는 베트남에서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합의가 쉽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이 문제의 복잡성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다. (로널드)레이건과 (미하일)고르바초프도 핵무기 문제 하나를 푸는 데 많고 많은 시간이 걸렸다. 한두번의 회담에서 북한 문제가 풀릴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멀베이니 대행은 "논의는 계속될 수 있으며, 계속해야 한다. 대통령이 미래의 어떤 지점에 (김정은)위원장과 마주앉는 것을 상상할 수 있다. 하지만 만약 그들이 (핵과 미사일)실험을 시작한다면, 그것은 진정으로 실망스러운 반전으로 보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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