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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보석 요청에 재판부 "4월11일 2차 공판후 결정"
   
▲ 드루킹 댓글 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김경수 경남지사가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재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정재웅 기자]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을 공모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된 김경수(52) 경남도지사가 구속 48일만에 항소심 공판에 출석해 "경남도민에 의무를 다하게 해달라"며 보석을 요청했다.

서울고법 형사2부(부장판사 차문호)는 19일 컴퓨터등장애업무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김경수 경남지사에 대한 항소심 1차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김경수 지사는 재판이 시작되고 오전 10시32분께 정장을 입은채 입정해 방청석을 가득 채운 지지자들을 향해 고개숙여 인사했다. 피고인석에 착석한 김경수 지사는 변호인들과 이야기하며 여유로운 표정을 보였다.

의견 진술 기회를 얻은 김경수 지사는 "항소심으로 뒤집힌 진실을 얼마든지 뒤집을 기회가 있겠지만, 법정구속으로 발생한 도정공백이 도민들과 경남의 민생에 바로 연결된 것에 안타까움이 크다"면서 "경남도민들에 대한 의무와 도리를 다하도록 도와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석방을 요청했다.

김경수 지사는 이어 "저는 이 사건의 진실을 밝히려 지금까지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며 "특검을 도입하자는 주장도 제가 가장 먼저 요청했고, 조사 과정에서도 특검의 요구는 어떤 것도 다 수용했다. 1심 과정에서도 도정과 병행하며 법적 절차에 충실히 임했다"고 호소했다.

1심의 유죄 판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경수 지사는 "저는 지금도 1심 판결이 납득하기 어렵다"며 "드루킹 김모(50)씨와 핵심 증인들이 서로 말을 맞추고 허위진술이 재판에서 드러났는데 1심은 이를 애써 무시하며 유죄 판결을 내렸다"고 주장했다.

김경수 지사는 "1심은 이래도 유죄, 저래도 유죄라는 식으로 판결했다"면서 "지난 재판 과정에서 1심 재판부를 충분히 설득하지 못한 제게 1차적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항소심에서 1심이 오해한 크고 작은 사실들 중 무엇이 진실인 지를 하나하나 밝혀 뒤집힌 진실을 바로잡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특검은 "김경수 지사는 자신에게 불리한 증언들은 모두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비난하고 있고, 수사과정에서 문제될 수 있는 자신의 휴대전화 비밀대화방 메시지를 자동삭제한 전력도 있다"며 "도지사라는 이유로 석방을 요청하는 것은 오히려 특혜를 달라는 요청이며 1심 선고후 현재까지 사정변경이 없다"고 보석 불허를 요청했다.

재판부는 "보석에 대한 세밀한 검토를 해야 하고, 방대한 증거기록을 검토해야 하며 증거 채택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며 "보석허가 여부를 다음달 11일 진행되는 2차 공판후에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김경수 지사측이 이전에 결정을 요청하면 고려해보겠다는 입장이다.

정재웅 기자  ec@one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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