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조원호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중국과의 무역협상은 잘 진행되고 있지만 중국산 물품에 대한 관세는 상당기간 유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우리는 중국과 관세를 제거하는 것에 대해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상당 기간 그대로 놓아두는 것에 대해 대화하고 있다"고 말해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를 유지하는 이유에 대해 "중국과 합의할 경우 중국이 협정을 이행하는 지 확인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중국이 미국과의 협상에서 관세 철회에 대한 확약을 받지 못해 불만이 커지고 있다는 미 언론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뤄진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나의 친구"라면서 "협상은 잘 진행되고 있으며 우리는 협상을 더 진전시키기 위해 고위급 대표들이 이번 주말에 중국에 갈 것"이라고 말했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베이징에서 다음주부터 류허 중국 부총리 등과 대면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19일 중국측이 지식재산권 관련 정책 개선 문제에 양보했지만 기존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 관세 철회 약속을 받지 못해 협상 후퇴 또는 중단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저작권자 © 위클리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