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정상우 기자] 경찰이 이부진(49) 호텔신라 사장에게 프로포폴을 투약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서울 강남의 성형외과의원에 대해 8시간여의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전날 오후 6시30분부터 진행된 압수수색을 8시간여만인 24일 새벽 2시50분께 마쳤다.

광수대는 병원 진료기록부와 마약부 반·출입대장(관리대장) 등 자료 확보에 주력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확보한 압수물 분석을 통해 관계자를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지난 20일 뉴스타파는 2016년 1~10월 해당 성형외과의원에서 이부진 사장이 프로포폴을 투약했다는 간호조무사 발언을 취재해 보도했다. 간호조무사 A씨는 "2016년 이부진 사장이 한달에 최소 두차례 병원 VIP실에서 프로포폴을 장시간 투약받았다"고 주장했다.

이부진 사장 측은 이같은 의혹에 대해 "2016년 왼쪽 다리에 입은 저온화상 봉합수술후 생긴 흉터 치료와 안검하수 수술을 위한 치료 목적으로 (자세히 기억나지 않으나 수차례 정도) 해당 병원을 다닌 적은 있지만 보도에서처럼 불법 투약을 한 사실은 없다"고 해명했다.

병원 측은 지난 22일 변호인을 통해 입장문을 내고 의사는 원칙적으로 환자 진료정보를 공개할 수 없고 의사윤리 및 관련 법률에 의거해 최소한 범위내에서만 허용된다"며 "특히 진료기록부는 법원 영장없이는 제출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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