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트럼프 "언론, 국민에 사과해야"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조원호 기자]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는 22개월동안 이어진 수사 끝에 도널드 트럼프 대선 캠프 관계자들이 러시아 정부와 공모했다는 증거를 찾을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AP통신 등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윌리엄 바 미 법무장관은 24일(현지시간) 미국 상하원 법사위에 뮬러 특검 보고서 요약본을 서면 행태로 발송했다.

뮬러 특검은 그동안 19명의 특검 수사관과 40명의 연방수사국(FBI) 요원, 정보 분석관, 의학자 등으로 수사팀을 구성해 조사를 벌여왔다. 그 과정에서 2000여건의 소환장과 500건의 수색 영장을 발부하고, 230건의 통신기록을 조회했으며 500명의 증인들을 심문했다.

바 법무장관은 "특검 보고서가 대통령이 범죄를 저질렀다고 결론을 내린 것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무죄결론이 나온 것도 아니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민주당은 뮬러 특검의 보고서와는 별도로 트럼프 대통령의 사법수사 방해 의혹 등에 대해 자체적인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뮬러 특검 보고서 전체 문건을 의회에 제출하라고 요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의 아들인 에릭 트럼프는 "2년동안의 수사에서 밝혀진 것은 없다"며 "언론이 미국인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매들린 웨스터하우트 백악관 보좌관은 자신의 트위터에 "이미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는 사실에 미국의 납세자들은 수천만달러의 비용을 지불해야만 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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