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최희호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5일 더불어민주당이 김학의 법무부 전 차관 사건 관련 특위를 구성하기로 한 것에 대해 "김학의 특검을 제안한다. 대신 드루킹 특검도 제안한다"고 밝혔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주당이 지금 하는 것은 본인들의 허물을 가리기 위해 황교안 대표 죽이기에 올인하는 것"이라며 "저는 김학의보다 더 궁금한 것이 드루킹 특검이라고 생각한다. 여당은 이 부분은 답변하지 않고 특위를 만든다고 한다. 또 김학의 수사를 사실상 못 믿겠다고 특임검사를 하겠다고 하는데 김학의 특검을 하자"고 주장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정쟁수단으로 특위를 설치할 것이 아니라 국민들에게 명명백백하게 진실을 밝힐 특검으로 같이 의혹을 밝히자"고 강조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이 주장하는 선거법 개정에 대해 "연동형 비례제도는 표의 등가성이 보장되지 않는다"며 "지역구는 정당 뿐만 아니라 인물 투표도 있는데 그 투표수 삭제는 위헌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모든 것을 원점으로 해서 의원정수 10%를 줄인다는 전제하에 정개특위에서 비례외 지역구 의석수를 어떻게 배분할 지 논의해 달라"고 주장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국민부담경감3법, 부동산가격공시법, 조세특례 제한법 등 민생경제법안 처리를 촉구하기도 했다.

또 검찰에 기소권을 주는 대신 특수수사는 최소화하고 경찰에 수사권을 부여하는 원칙적인 수사권-기소권 조정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에 대해 "정부와 여당은 사회 지도층의 비리를 척결하는 전담기구처럼 양의 탈을 씌웠지만 공수처의 진짜 얼굴은 이념 편향된 수사관이 진지를 구축한 홍위병"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