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 보도

▲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조원호 기자]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중국 베이징을 극비리에 방문하고 있다고 아사히TV와 교도통신이 25일 보도했다.

매체는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비건 특별대표가 전날부터 방중하고 있다면서 2월말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에 따른 북한 비핵화 대책을 중국과 논의하는 것으로 전했다.

아사히TV는 비건 특별대표가 영국에서 날아와 24일 베이징에 도착했으며 25일 아침 투숙하던 호텔을 나와 미국대사관으로 가서 주중대사 등과 협의를 했다고 소개했다.

외교 소식통은 비건 특별대표가 북핵 6자회담 중국 수석대표인 쿵쉬안유 부부장 겸 한반도 사무 특별대표 등을 만나 향후 대응 방안에 관해 의견 교환을 하고 있다고 관측했다.

북한은 영변 핵시설 폐기 교환 조건으로 유엔 대북제재 해제를 요청했지만 미국이 응하지 않으면서 북미 정상회담이 합의없이 끝났다고 비난하고 있다.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은 지난 15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조만간 대북 비핵화 협상과 관련한 입장을 표명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비건 특별대표는 중국에 대해 북미 교섭을 계속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의향을 전달하는 동시에 유엔 대북제재의 철저한 이행을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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