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 재산공개

▲ 국회 본회의장.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신민호 기자] 우리나라 국회의원들은 평균 약 24억원에 가까운 재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10명 중 8명은 지난 1년동안 재산이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8일 공개한 2018년도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에 따르면, 국회의원 286명의 신고재산 평균은 23억9767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신고 재산액 대비 평균 1억1521만원(4.8%)이 증가한 것이다. 조사에서 재산 신고총액이 500억원이상인 김병관·김세연·박덕흠 의원은 제외됐다. 국회 관계자는 이들 의원이 제외된 이유로 다른 의원들과 재산 차이가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재산 규모별로는 10억∼20억원을 보유한 국회의원이 91명(31.5%)으로 가장 비중이 높았다. 5억원미만은 40명(13.8%), 5억원이상 10억원미만은 56명(19.4%), 20억원이상 50억원미만은 70명(24.2%), 50억원이상은 32명(11.1%)이었다.

국회의원 10명 중 8명은 재산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재산이 증가한 의원은 229명으로 전체의 79.3%였으며, 반대로 재산이 감소한 의원은 60명(20.7%)이었다.

증가한 재산 규모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5000만원미만 33명(11.4%), 5000만원이상 1억원미만 47명(16.3%), 1억원이상 5억원미만 129명(44.6%), 5억원이상 10억원미만 14명(4.9%), 10억원이상 6명(2.1%)으로 확인됐다.

감소한 재산 규모로는 5000만원미만 24명(8.3%), 5000만원이상 1억원미만 7명(2.4%), 1억원이상 5억원미만 23명(8.0%), 5억원이상 10억원미만 3명(1.0%), 10억원이상 3명(1.0%)이었다.

의장단에서는 문희상 국회의장이 2억6072만원을 신고해 전년 대비 7392만원이 증가했다. 이주영 국회부의장은 14억782만원을, 주승용 국회부의장은 70억1954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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