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한솔.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조원호 기자] 미국 국무부가 말레이시아 공항에서 독살당한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의 거취에 대해 "할 말이 없다"며 즉답을 피했다.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로버트 팔라디노 국무부 부대변인은 28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2017년 독살된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이 미국 당국의 보호를 받으며 뉴욕 인근에서 지내고 있다는 일부 한국 언론들의 보도에 대한 확인 요청에 "할 말이 없다"고 답했다.

스페인 주재 북한 대사관을 습격한 범인으로 지목된 미국인 거주자와 미국 시민권자 수배에 미국 당국이 협력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스페인 당국이 이 사건에 대해 여전히 조사 중이며, 조사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고만 답했다. 또 해당 사건은 국무부 소관이 아니기 때문에 스페인 경찰당국이나 미국 법무부에 문의하라고 말했다.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 재개 가능성에 대해 팔라디노 부대변인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27일 청문회에서)말한 것처럼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고 답했다.

팔라디노 부대변인은 최근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중국을 방문해 대북정책에 대한 양국의 협력사항을 논의했다면서, 최종적이고 완전하며 검증된 비핵화(FFVD) 달성을 위해 중국 뿐 아니라 다른 협력국들과 주기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팔라디노 부대변인은 "중국이 대북제재에 대해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면서도 "중국이 도울 수 있는 여지는 여전히 남아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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