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형준.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전재은 기자] 그룹 'SS501' 출신 가수 김형준(31)의 성폭행 의혹을 두고 진실공방이 가열될 조짐이다.

경기 일산동부경찰서는 지난 25일 한 여성이 남성 아이돌그룹 멤버 A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29일 밝혔다. 고소인은 고소장에서 2010년 5월 자신의 집에 찾아온 아이돌 멤버 A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27일 고소인 조사를 마친 상태로, 조만간 A를 피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처음에는 A의 실명이 공개되지 않았다. 사건 접수 초기단계이고 상대방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구체적인 혐의가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 해외투어 중이라는 등 여러 단서가 노출되면서 김형준 이름이 특정됐다.

김형준 측은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다만 일부 매체를 통해 "성관계를 맺은 것은 사실이지만 합의하에 이뤄진 것이다. 강압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맞대응하는 방안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형준은 귀국후 경찰 조사를 받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30일까지 남미 투어가 예정됐다.

김형준은 2005년 SS501로 데뷔했다. 사실상 팀이 와해된 이후 솔로 활동 중이다. 2017년 의무경찰로 입대, 군 복무한 후 지난해 12월 소집해제됐다. 지난 27일 새 앨범 '스냅샷'을 발표하고 해외 투어 '마스터 피스'를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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