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김인환 기자]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1일 야권을 중심으로 청와대 인사검증 라인을 향한 책임론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 "현재 검토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고민정 부대변인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심인보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민정수석과 인사수석을 경질하라는 책임론이 있는데 어떤 움직임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현재 (경질을) 검토하고 있느냐 묻는다면 검토된 바는 없다"며 "무조건 자리를 내던지는 것만이 능사일까라는 의문도 든다. 많은 분들의 의견을 청취하면서 판단할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31일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 사퇴와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첫 지명철회를 계기로 이들의 인사검증을 담당했던 조국 민정수석과 조현옥 인사수석의 책임론이 확산되고 있지만 청와대는 검증 과정에서의 문제는 없었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고민정 부대변인은 "저희가 발표를 어제 했고, 이후 언론보도를 통해서 결국 국민들의 목소리를 대신해서 받아듣는 것"이라며 "오늘 아침 신문과 방송 등을 통해서 여론의 추이들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고민정 부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이 장관 후보자의 지명철회 등과 관련해 입장을 발표할 가능성이 있는가'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어느 시점에 어떤 말씀을 하실 지 아직은 확인해드리기 어렵다"고 답했다.

3·8 개각 대상자 7명 가운데 나머지 장관 후보자 5명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시한이 오늘로 만료되는 것과 관련해 고민정 부대변인은 "해당 업무영역에서 자신의 능력을 얼마만큼 발휘할 수 있는지, 그만큼 능력을 갖고 있는지에 대해서 객관적으로 판단해주시기 바란다"며 "국회 결정을 겸허하게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채택 불발시 문재인 대통령의 임명 강행 가능성에 대해 고민정 부대변인은 "미리 정해놓은 방침은 없다"면서 "상황이 벌어지면 그것에 대해서 여러가지 다각도 측면에서 검토해 입장, 혹은 방침 등을 정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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