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썸, 트렌디 유러피안 스타일 메뉴 추가…아침족(族) 취향 넓혀
스타벅스, 샐러드/샌드위치 등 ‘모닝박스’ 5종...기분 상태별 제안

[위클리오늘=민경종 기자] 국내 토종 커피전문점 투썸플레이스와 미국 최대 커피집 브랜드 스타벅스가 성장세를 지속중인 아침식사 시장을 겨냥한 새로운 ‘모닝’ 메뉴를 출시, 고객유치 경쟁에 뛰어들었다. 

1일 식음료업계에 따르면 '건강관리의 골든타임'인 아침식사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빠르고 간편한 아침대용식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아침식사를 챙기기 어려운 맞벌이 및 1인 가구 성장세에 힘입어 간편한 아침식사 대용식 시장은 날로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추산 국내 아침식사 시장 규모는 2009년 7천억 대에서 2014년 1조원, 지난해에는 3조원 대까지 급성장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다양한 제품들을 꾸준히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건강한 아침을 여는데 주력하고 있는 데다 최근엔 커피전문점들도 속속 동참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달 투썸플레이스가 ‘트렌디 유러피안’ 스타일 컨셉의 아침 메뉴 ‘투썸 모닝’의 신제품을, 이에 앞서 스타벅스는 지난 2월 샐러드와 샌드위치 등으로 구성, 각기 색다른 맛을 지닌 ‘모닝박스 5종’을 각각 선보이며 고객 유치전에 돌입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 투썸플레이스, 3조 규모 시장 겨냥...'투썸 모닝' 신메뉴 선봬

투썸 모닝 신제품 출시 포스터<사진=투썸플레이스 제공>

프리미엄 디저트 카페를 지향하는 투썸플레이스는 매년 성장하고 있는 3조원 규모의 아침식사 시장을 겨냥, 지난달 28일 ‘투썸 모닝’ 신제품을 출시하며 메뉴 라인업을 확대했다.  

이번에 선보인 투썸 모닝(TWOSOME MORNING) 신제품 컨셉은 커피와 함께 즐기는 ‘트렌디 유러피안’ 스타일의 아침 메뉴다. 

아침족(族)들의 까다로운 취향을 공략하기 위해 유럽 사람들이 아침식사로 즐겨먹는 프렌치토스트, 브리오슈, 치아바타, 그릭요거트 등을 추가하고 제품 수를 기존 7종에서 9종으로 늘려 제품 다양화를 꾀한 것. 

대표 신제품은 ‘애플 고다 프렌치토스트’로 고다치즈와 시나몬 애플 그리고 메이플 시럽이 함께 어우러진 달콤하고 촉촉한 맛이 특징이다. 또 ‘핫치킨 치아바타’는 담백한 이탈리아식 빵 치아바타에 치킨과 멜팅치즈를 넣고 스리라차 소스와 할라피뇨로 매콤함을 더했다. 

더불어 더 가벼운 아침식사를 원하는 고객을 위한 그릭요거트 2종도 선보였다. 대표적 건강식인 그릭요거트 위에 고소한 그래놀라를 올리고 생딸기 혹은 바나나·꿀을 곁들인 것이 특징. 

투썸 모닝 판매 시간은 매장 오픈 시간부터 오전 10시까지로, 모닝 메뉴 1개와 아메리카노 1잔을 묶어 6000원에 판매한다.

투썸플레이스 관계자는 “최근 아침식사 시장의 성장세에 맞춰 모닝 메뉴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며 “바쁜 일상, 커피와 함께 간편하면서도 프리미엄한 아침식사를 원하는 직장인과 대학생들에게 투썸 모닝은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 스타벅스, 매일 색다른 맛...모닝박스 5종 선보여

모닝박스 5종 연출 컷...<사진= 스타벅스 제공>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지난 2월 19일 전국 매장에서 (미군부대 매장 및 일부 푸드 미판매 매장 제외) 샐러드와 샌드위치 등으로 구성된 간단한 아침식 모닝박스 5종을 선보였다.

‘햄 에그 크레페 모닝박스’와 ‘바질 펜네 모닝박스’, ‘잉글리쉬 머핀 모닝박스’, ‘베이컨 치즈 치아바타 모닝박스’, ‘멕시칸 브리또 모닝박스’ 등 총 5종으로 구성됐다. 더불어 스타벅스는 고객의 매일매일 기분 상태별 적합한 매칭 메뉴도 제안했다. 

▲활력이 필요한 날엔 에그 크레페 안에 햄·치즈가 들어간 샌드위치+새우, 브로콜리가 들어간 샐러드인 ‘햄 에그 크레페 모닝박스’ ▲기분좋은 날엔 미니 양배추 등 갖가지 야채가 들어간 샐러드+바질의 향과 풍미가 가득한 펜네 파스타인 ‘바질 펜네 모닝박스’ ▲균형 잡힌 날엔 감자 샐러드+토마토와 계란이 들어간 잉글리쉬 머핀 샌드위치인 ‘잉글리쉬 머핀 모닝박스’를,

또 ▲부담없는 날엔 파프리카가 들어간 파스타 샐러드+치아바타 사이에 베이컨과 치즈가 들어간 샌드위치 ‘베이컨 치즈 치아바타 모닝박스’ ▲설레임 가득한 날엔 단호박 샐러드+병아리콩, 특제 소스로 맛을 더한 치킨이 들어간 멕시칸 스타일의 브리또 ‘멕시칸 브리또 모닝박스’를 각각 추천했다.

이들 5종의 판매가는 각 5900원이며, 오후 3시까지 제조음료와 함께 구매시 800원 할인 혜택도 주어진다.

외국 브랜드와 토종 브랜드의 자존심을 건 이들 업체의 아침 식사 대용식 경쟁에서 과연 소비자는 누구의 손을 더 높이 들어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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