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금융위원장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신민호 기자] 금융위원회(위원장 최종구)가 금융규제 샌드박스의 우선심사 19건을 선정했다. 이에 AI·빅데이터를 활용한 혁신적인 금융서비스가 본격 시행될 전망이다.

1일 금융위원회가 혁신금융심사위원회에서 ‘금융규제 샌드박스’에 맞춰 추진할 혁신서비스 19건을 선정했다.

금융규제 샌드박스는 금융규제의 특수성을 감안해 ‘금융혁신지원특별법’에 따라 혁신적이고 타 산업과의 연결성이 높은 금융서비스를 지정해 일정 기간 규제를 유예하는 제도다.

금융위는 사전 접수된 105건의 서비스 가운데 우선적으로 선정한 서비스는 ▲대출 5건 ▲보험 2건 ▲자본시장 3건 ▲여신전문금융 3건 ▲은행2건 ▲데이터 2건 ▲전자금융 1건 ▲P2P 1건 이다.

해당 서비스들은 혁신위원 사전회의를 거쳐 경제·산업에 긍정적 영향이 있으며 신기술과 혁신성, 그리고 제도의 개선 필요성 등을 검토해 선정됐다.

또한 기존규제완화 사업으로는 특정 금융기관에서 각각 확인해야 했던 대출상품 금리 등을 하나의 모바일 플랫폼에서 비교·검토 할 수 있는 서비스가 있다.

개인 간의 송금 서비스와 개인 판매 모바일 플랫폼, 소비자가 요구하는 시점부터 보장을 개시·종료할 수 있는 보험가입 및 해지 서비스 등도 포함됐다.

신기술·신사업 테스트 부문은 신용카드 가맹점 정보를 개인사업자의 신용평가에 활용하는 서비스와 AI를 통한 실시간 회계정보 파악 및 신용정보 제공 등이 있다.

금융위는 사전신청 105건에 대해 상반기 중 처리를 마무리할 방침이며 우선 선정된 19건은 이달 2일부터 정식신청을 받아 제2·3차 혁신금융심사위원회와 금융위원회를 거쳐 지정 여부를 확정할 계획이다.

회의를 주재한 최종구 위원장은 “핀테크 기업과 금융회사는 새로운 혁신서비스의 사업성을 시장 검증해 볼 수 있는 장이 열렸다”며 “소비자는 다양한 혁신서비스를 경험해 접근성은 높아지고 비용 부담은 줄어드는 포용금융을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위클리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