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비서관.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김인환 기자] 청와대는 2일 장관 후보자 부실검증 책임에도 내부적으로는 조국 민정수석과 조현옥 인사수석을 지키려 한다는 야당의 비판을 일축했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전 청와대 정례브리핑에서 '조국·조현옥 수석을 지키려는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라는 질문에 "지킨다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 정확히 모르겠다. 그만두고 나가지 않은 것을 지킨다고 표현할 수 없을 것 같다"며 "그냥 근무하는 분이 계속 근무를 하는 것인데 무엇을 지킨다는 것인지 모르겠다. (그것은) 주관적 판단의 영역인 것 같다"고 답했다.

앞서 나경원 자유한국당 대표는 이날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청와대는 이번 개각 논란에 무척 억울하다는 모습으로 도대체 뭐가 문제냐는 식으로 불평했는데 결국 청와대가 내린 결론은 조국·조현옥 인사라인, 이른바 '조조라인'의 철통방어로 보인다"고 주장한 바 있다.

윤도한 수석은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아들과 관련한 자신의 발언이 "포르쉐 타는 것이 무슨 문제인가"라는 식으로 기사화 된 부분에 대해 해명했다.

윤도한 수석은 "제가 언제 '그것이 문제냐'라고 했는가. 그렇게 곡해해서 (말한 적 없다)"며 자신의 전날 발언을 정확히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윤도한 수석은 그러면서 "3000만원이 안되는 차량가액 기준으로 봤을 때 (포르쉐 이용이) 큰 문제는 아니었던 것으로 검증 팀에서 판단했다는 것이 내가 한 말"이라며 "기사와 제가 말한 것에는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윤도한 수석은 조동호 후보자의 부실학회 참석 여부는 단순 인터넷 검색만으로 확인이 가능하다는 지적에 대해 "제가 안해봐서 모르겠다. 저희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검색을 통해 찾아내기 힘들었다"며 "모르고 간 학자들도 꽤 있다"고 말했다.

윤도한 수석은 문재인 대통령 성격이 소극적이어서 유능한 인재 발굴이 어렵다는 주장에 대해 "그것은 일방의 주장이라고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저작권자 © 위클리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