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졸음운전 사고 겨울 대비 9.8%p 증가

4월에 졸음운전 사고 ′최다′, 오후 2시부터 4시 사이 ′집중′

[위클리오늘=신민호 기자] 현대해상(대표 이철영·박찬종)이 졸음운전 사고를 포함한 봄철 사고 특성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가 2018년 자사 승용차 사고 88만건을 분석한 결과, 봄철은 겨울 대비 교통사고 전체건수가 감소하지만 졸음운전 사고는 9.8%포인트 증가했다.

월별 졸음운전 사고 발생 건수 <자료=현대해상 DB>

졸음운전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달은 4월, 주말이 주중 대비 2.8배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오후 2시부터 4시 사이에는 졸음운전 치사율이 전체사고 대비 6.4배 높고, 음운전 사고의 형태는 도로이탈이 30.3%로 가장 많았다.

시간대별 졸음운전 사고 발생 건수 <자료=현대해상 DB>

연령대로 보면 졸음운전 치사율은 50대가 가장 낮고 60대가 가장 높다고 나타났으며 전체 졸음사고 치사율은 주중보다 주말이 2.8배 높다고 밝혀졌다.

김태호 교통기후환경연구소 박사는 “시속 100km로 4초 정도를 졸게 되면 100m이상 이동한다”며 “졸음운전은 제동 없이 곧바로 충격을 가하기 때문에 피해의 심도가 일반사고보다 약 3배 크다”고 말했다.

김 박사는 “졸음운전 방지를 위해 장거리 통행 시 2시간 간격의 휴식과 잦은 실내 환기, 5분 정도의 스트레칭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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