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김국동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다저스의 류현진(32)이 시즌 2승을 달성했다.

류현진은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쳤다.

개막전 선발투수로 나와 승리투수가 됐던 류현진은 두번째 등판에서도 안정감을 보이며 시즌 2승째를 올렸다. 류현진의 평균 자책점은 2.08로 조금 높아졌다.

류현진은 정교한 제구력을 바탕으로 컷패스트볼, 체인지업, 커브를 다양하게 사용했다. 두 차례의 병살타를 유도하기도 했다. 최고구속은 92.2마일(148㎞)을 찍었다.

류현진은 샌프란시스코 에이스 매디슨 범가너를 상대로도 판정승을 거뒀다. 그러나 범가너에게 투런 홈런을 맞은 것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류현진은 1회초부터 호투를 펼쳤다. 선두타자 스티븐 두가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브랜든 벨트를 파울팁 삼진으로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이어 에반 롱고리아를 스탠딩 삼진으로 처리했다.

류현진은 2회 선두타자 버스터 포지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브랜든 크로포드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후 얀게르비스 솔라르테를 2루수 앞 병살타로 잡아냈다.

류현진은 3회 코너 조를 2루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헤라르도 파라를 2루수 앞 땅볼로 유도했다. 이어 범가너를 상대로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냈다.

5-0의 리드를 안고 4회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체인지업을 결정구로 상대의 타격 타이밍을 무너뜨렸다. 두가를 7구만에 삼진으로 잡아냈고, 벨트와 롱고리아를 모두 내야땅볼로 잡아냈다.

류현진은 5회 공 6개로 이닝을 막아냈다. 포지를 초구에 1루수앞 땅볼로 잡아낸 후 크로포드도 1루수앞 땅볼로 처리했다. 솔라르테에게 라인드라이브성 타구를 맞았지만, 2루수 키케 에르난데스의 슈퍼 캐치로 투구수를 줄였다. 5회가 끝난 시점에 투구수는 불과 48개였다.

그러나 6회 급격하게 흔들렸다. 류현진은 1사후 파라에게 빗맞은 안타를 허용한 후 범가너에게 투런홈런을 맞았다. 이어 두가와 벨트에게도 연속 안타를 내줬다. 류현진은 그러나 실점 위기에서 롱고리아를 삼진으로 잡아낸 뒤 후속 타자를 3루수앞 땅볼로 위기를 모면했다.

7회 선두타자 크로포드에게 안타를 맞은 류현진은 솔라르테를 유격수 앞 땅볼로 처리했고, 코너 조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이닝을 무사히 마쳤다.

류현진은 7회말 타석에서 교체됐다.

류현진은 타석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3회말 무사 1루에서 첫 타석에 나와 범가너를 상대로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냈다. 이후 코디 벨린저의 만루홈런 때 홈을 밟아 시즌 1호 득점에도 성공했다.

4회 타석에서는 3구 만에 스탠딩 삼진을 당했다.

다저스는 9회 샌프란시스코에 3점을 허용했으나 6-5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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