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김국동 기자] 손흥민이 소속팀 토트넘의 새 홈구장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개장 1호골을 터뜨렸다. 49일만에 맛보는 값진 골이다.

손흥민은 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2018-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0-0으로 팽팽한 후반 10분 골을 터뜨렸다.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의 개장 경기로 손흥민은 새 홈구장의 역사적인 1호골 주인공이 됐다.

토트넘(승점 64)은 손흥민의 결승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 아스날(승점 63)을 제치고 다시 3위 자리에 올랐다.

현지 언론 '이브닝 스탠더드'는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프리미어리그 1호골을 터뜨린 주인공이 됐다"며 "손흥민이 역사책을 직접 썼다"고 전했다.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은 개장이 예정보다 반년이상 늦어졌을만큼 어렵게 문을 열었다.

구단은 1898년 개장한 영국 북런던의 화이트 하트 레인을 120년동안 사용하다가 구장 노후화 문제로 2017년 폐장하고, 6만2062석 규모의 새 경기장 건설에 착수했다.

지난해 8월 완공 예정이었지만 공사 지연과 시설 점검 등에 대한 문제로 7차례나 개장이 연기되는 등 진통을 겪었다. 토트넘은 이 기간 웸블리 스타디움을 홈구장으로 사용했다.

'더 선'은 "손흥민과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새 경기장에서 골을 터뜨리며 새 시대를 열었다"고 표현했다.

'인디펜던트'는 "5만9215명이 자리를 채운 새 그라운드에서 손흥민이 불안했던 55분의 기다림 끝에 침묵을 깼다"며 토트넘의 승리 소식을 전했다.

'데일리 메일'은 "손흥민이 새 경기장에서 골을 터뜨리며 역사를 만들었다"고 했고, 'USA 투데이'는 "손흥민이 골로 역사를 움켜쥐었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팀내에서 두번째로 높은 평점을 받았다.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8.4점을 줬다. 1골 1도움을 기록한 에릭센(8.5점)의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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