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된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씨가 4일 오후 경기 수원 경기남부경찰청으로 압송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정상우 기자] 경찰이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31)씨를 4일 체포했다.

경기남부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지난해 향정신성의약품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는 황하나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이날 오후 황씨가 입원해 있는 성남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체포했다.

경찰은 지난해 황하나씨가 향정신성의약품을 투약했다는 첩보를 확보해 수사를 벌여왔다.

해당 첩보에는 서울 종로경찰서가 수사해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황하나씨의 과거 필로폰 투약 혐의는 물론 다른 마약 관련 혐의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첩보 접수 뒤 압수수색 영장을 두차례 신청했지만 검찰은 이를 모두 반려했다.

이후에도 황하나씨는 경찰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황하나씨는 2015년 9월 서울 강남 모처에서 대학생 조모씨에게 필로폰 0.5g을 건네고 함께 투약한 혐의로 종로경찰서에서 수사를 받았다.

당시 종로경찰서는 별다른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2017년 6월께 황하나씨에 대해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고, 황씨는 이후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이와 관련,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당시 수사 과정에 문제점이 없었는지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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