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의제 사전 조율을 위해 미국을 찾았던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이 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미국과의 사전 조율에 관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김인환 기자] 한미 정상회담 의제 조율을 위해 미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5일 "다음주 정상회의에서 아마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현종 차장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안보실 차장으로 첫번째 방미였다. 찰스 쿠퍼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과의 대화는 아주 잘 됐다"고 말했다.

김현종 차장은 '한미가 대북정책을 두고 엇박자를 내고 있다는 우려가 있는데 미국측 당국자들의 반응은 어땠나'라는 질문에 "미국쪽 분위기는 매우 좋았다"며 "나는 엇박자라고 생각을 안한다. 최종 목적지나 로드맵에 대해서는 우리가 의견이 다 일치하기 때문에 균열이 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김현종 차장은 "미국 정부나 미 의회에서도 분위기는 매우 좋았고, 굳건한 동맹관계(에 대한 말을)를 그 쪽에서 여러번 들었고, 그 쪽에서 강조했기 때문에 그것에 대해서 문제는 없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가동 재개 등 한국이 일부 대북제재를 완화하려는 문제에 대해 김현종 차장은 "이번에 내가 가서 금강산이나 개성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이 없었다"며 "다른 어젠다나 이슈에 대해서는 정상들 사이에서 좀더 심도있게 이야기를 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김현종 차장은 한미 정상회담전 남북 정상회담을 개최하거나 대북특사를 보내는 문제에 대해서는 "그것에 대해서는 지금 코멘트(언급)할 수 없다"며 "충분히 검토를 못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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