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일 오후 11시46분께 강원 속초시 속초IC 인근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도심 뒤로 확산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전근홍 기자] 정부는 5일 강원도 고성·속초 일대를 휩쓴 산불 진화에 총력 대응하기 위해 긴급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하고, 이낙연 국무총리가 직접 강원도 산불 현장대책본부를 방문해 조속한 진화를 당부한다.

먼저 이낙연 총리는 이날 오전 8시30분 정부서울청사에서 산불 대응 긴급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산불 진화 현황을 점검하고 각 부처의 대응 계획을 보고받는다.

회의에는 산불 피해 수습과 관련된 교육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행정안전부, 국방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장관과 소방청장, 산림청장, 경찰청장, 해경청장, 기상청장 등이 참석한다.

정부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 모인 회의 참석자들은 산불 피해가 발생한 강원도, 속초시, 고성군을 화상으로 연결해 산불 피해 및 대응 상황도 확인한다.

이낙연 총리는 긴급관계장관회의가 끝난 직후 현장대책본부가 마련된 강원 고성군 토성면사무소를 방문한다. 현장대책본부에서 이낙연 총리는 산불 진화 상황과 계획을 재차 보고받고 총력 대응을 주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이낙연 총리는 사건·사고·재난이 어느정도 수습된 뒤 현장을 방문해왔지만 이번 산불은 피해가 계속 커지고 있어 진화작업이 한창 진행 중임에도 긴급히 현장을 찾는다.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 오후 11시15분께 "조기 산불 진화를 위해 가용 자원을 모두 동원해 정부는 총력 대응하라"고 긴급지시를 내린 데 이어 이날 0시20분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긴급회의를 주재하고 조속한 진화를 거듭 강조했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전국에서 소방차 872대와 헬기 51대를 투입해 이번 산불을 진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단일 화재로는 사상 가장 큰 큐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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