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조원호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간 3차 북미 정상회담이 개최될 것으로 굳게 믿는다고 밝혔다.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이날 CBS 방송 '디스 모닝'에 출연, 3차 북미 정상회담 성사와 관련한  질의에 "북한 비핵화를 논의할 정상간 회동이 다시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답했다.

다만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3차 북미 정상회담이 언제 열릴 지는 확실히 특정할 수는 없다"고 부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2월말 아무런 합의없이 끝난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우리는 서로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갖고 떠났다"며 "양측 입장과 관련해서 두 정상이 진전을 보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는 국제사회가 요구하는 선까지는 성과를 얻지 못했다. 그 때문에 지금도 북한에 글로벌 제재가 가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래도 폼페이오 장관은 "하노이 정상회담 결과에 실망하지는 않는다"며 "우리는 의지가 있고 북한도 그런 결심을 했다고 믿는다. 김정은 위원장이 나와 트럼프 대통령에 비핵화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지금 내 팀의 임무는 그것이 확실하게 일어나도록 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폼페이오 장관은 미국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가 이뤄질 때까지는 대북제재를 해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을 박기도 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미북간, 남북한간 외교 협상 채널은 여전히 열려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1일 문재인 대통령을 백악관으로 초청해 김정은 위원장이 당일 공표하는 북한 핵정책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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