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최희호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추경 편성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의 강원 산불 피해복구 예산 추경 편성 추진과 관련해 "선 예비비 집행, 후 추경 원칙 하에서 충분한 지원을 약속드리겠다"며 "예비비를 집행하고 모자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추경을 적극적으로 하는 것에 대해 찬성한다"고 밝혔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지금 정부가 추경안에 미세먼지와 이번 산불피해를 보상하기 위한 것을 말씀하고 계신데 저는 이번 추경안에 미세먼지, 포항지진, 산불이 모두 포함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추경안을 재해추경만 분리해서 제출한다면 이 재해추경에 대해서는 초스피드로 우리가 심사해서 추경안을 통과시키겠다. 특히 재해추경에 있어서는 이번 산불의 경우 완전 전소된 주택 신축비를 검토해서 보전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포함시켜주실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 정부 들어 지난 2년동안 추경이 계속해서 편성됐으나 그 추경이 과연 제대로 쓰여졌는지 '추경 영수증'도 한번 봐야되겠다"며 "왜냐하면 그동안 일자리 추경 운운했지만 일자리는 최악이다. 은근슬쩍 소득주도성장이나 땜질식 예산 편성은 반대한다. 지난 예산을 빌미로 한 내년 총선 추경도 철저히 막겠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르면 8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강행할 것이라는 소식에 대해서는 "오늘 또 다시 독선과 아집의 장관 임명식을 보게 될 것"이라며 "4·3재보궐선거에서 켜진 민심경고등에도 민의를 묵살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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