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이 9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 2회말 마운드에서 부상을 느낀 채 공을 만지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김국동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다저스의 류현진(32)이 몸에 이상을 느끼고 자진 강판했다.

류현진은 9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1.2이닝 2피안타(1홈런) 1볼넷 1탈삼진 2실점으로 물러났다. 투구 수는 34개였다.

류현진은 갑작스런 부상으로 2이닝도 채우지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출발부터 불안했다. 류현진은 2-0으로 앞선 1회말 선두타자 멧 카펜터를 1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천적' 폴 골드슈미트에 볼넷을 허용했다. 올 시즌 13.1이닝동안 이어온 무사사구 기록도 깨졌다.

이어 호세 마르티네스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선행주자를 잡아내며 2사 1루를 만들었지만 마르셀 오수나에게 던진 3구째 91.7마일짜리 포심 패스트볼이 높게 들어가면서 좌월 동점 투런포로 연결됐다. 개막후 3경기 연속 피홈런이다.

후속 폴 데용에게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를 맞은 류현진은 야디에르 몰리나를 유격수 직선타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류현진은 2-2로 맞선 2회말 해리슨 베이더를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웠고, 콜튼 웡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이어 마일스 마이콜라스를 상대로 초구를 던진 뒤 몸에 이상을 느낀 듯 벤치에 사인을 보냈다.

류현진은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 트레이너 등과 이야기를 나눈 뒤 결국 마운드를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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