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대구 동구 신서동 한국감정원 2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대구 현장최고위원회의 및 예산정책간담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김인환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일 자유한국당에 "한국당 의원들이 도를 넘는 망언들을 거듭하고 있다"며 "이런 행위를 앞으로도 계속한다면 우리 당으로서도 엄정하게 대처하겠다는 것을 다시 경고한다"고 말했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오전 대구 한국감정원 본사에서 현장최고위원회 및 예산정책간담회를 열고 "지난 5·18 망언에서 시작하더니 어제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별세를 정부의 간접살인이라고 왜곡하고 있다"며 "강원 산불도 어느때보다 빨리 진압했고 김부겸 행정안전부 전 장관도 불철주야 뛰는 것을 현장에서 제가 봤는 데도 마치 세월호 참사에 빗대는 허위 조작 정보를 퍼뜨리고 있다. 김순례 한국당 최고위원은 바로 5·18 망언 당사자인 데도 당에서 징계를 안하니 강원 산불때 대통령이 언론인과 술을 마셨다는 가짜뉴스를 페이스북에 게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해찬 대표는 "이같이 도를 넘는 행위들이 있는데 저는 한국당에 요구한다"며 "이런 행위들은 결코 한국당한테도 도움이 안된다. 국민들의 마음을 아주 일그러지게 하고 정치는 아주 저열해지게 하는 행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해찬 대표는 내년 영남지역 총선 전략과 관련해서는 "이번 4·3 보궐선거에서 보니까 부·울·경(PK) 쪽은 우리 후보가 어느 때보다 득표율이 높았다"며 "그만큼 부·울·경에서는 지역주의가 많이 완화됐다는 것을 뜻한다"고 언급했다.

이해찬 대표는 "대구도 국회의원이 두 분 있고 광역의원 다섯 분, 기초의원 50명이 있는 지역으로 조금씩 변해가고 있다"며 "내년 총선을 통해서 좀더 많이 변할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최대한 당에서도 전략적 관점에서 임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해찬 대표는 대구지역 경제와 관련해서는 "대구는 경제적으로 잘 산다고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는데 실제로 와보면 지역내총생산(GRDP)이 굉장히 낮은 지역"이라며 "다만 대구가 가지고 있는 여러 섬유산업들이 최근 상당히 수출 호조를 보이고 있어 다행이지만 섬유산업 자체를 발전시킬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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