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 11일 한미 정상회담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0일 오후(현지시간)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해 전용기에서 내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김인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10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미국 워싱턴에 도착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한 뒤 13시간여 비행 끝에 이날 오후 5시17분 미국 워싱턴 앤드류스 공군기지에 안착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숙소인 영빈관 블레어 하우스에 여장을 푼 뒤, 이튿날인 11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한다. 워싱턴에서의 세번째 한미 정상회담이자, 취임후 7번째 한미 정상회담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만남은 지난해 11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이후 4개월만이다. '하노이 노딜' 이후 멈춰섰던 북미 비핵화 대화의 물꼬를 트기 위한 것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초청에 따라 이뤄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11일까지 워싱턴에 머물며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한 한미 공조 방안 논의에 집중할 예정이다. 친교행사를 최소화 한 공식 실무방문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5월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성사를 위해 공식 실무방문 형식으로 워싱턴을 찾은 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한미 정상회담에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차례로 만난다.

이후 문재인 대통령은 두 정상 내외간 친교를 겸한 한미 단독정상회담을 갖고, 이어서 한미간 핵심 장관 및 참모들이 배석한 채 오찬을 겸한 확대정상회담을 갖는다.

단독정상회담에는 양측 통역을 제외하고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만 참석한다.

확대정상회담에는 우리측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조윤제 주미대사가 참석할 예정이다. 미국측에서는  폼페이오 국무장관,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이 참석할 전망이다.

김정숙 여사는 11일 오전 워싱턴 인근의 초등학교를 방문, 어린 학생들을 격려하는 별도의 일정을 소화한다. 이어서 백악관에서 한미 정상 내외가 함께하는 단독 정상회담에 합류한다.

문재인 대통령 내외는 현지시간으로 11일 오후 워싱턴을 출발, 우리 시간으로 12일 오후 서울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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