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4월 2주차 주중집계

▲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그래픽=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김인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전주 대비 0.8%포인트 오른 48.1%를 기록했다. 강원 대형 산불에 대한 정부의 신속한 대처가 여론의 호평을 받으면서 상승세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박영선·김연철 장관 임명 강행 등의 영향으로 야권의 대여공세 전선이 확장되면서 상승 폭이 일정 부분 둔화된 측면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업체 리얼미터가 tbs의뢰로 지난 8~10일 사흘동안 전국 19세이상 유권자 1508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1일 공개한 4월 2주차 주중집계(95% 신뢰수준·표본오차 ±2.5%포인트·응답률 5.3%)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48.1%가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잘못하고 있다'고 응답한 부정평가는 지난주 같은 조사 대비 0.8%포인트 내린 47%(매우 잘못 30.9%·잘못하는 편 16.1%)로 나타났다.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1.1%포인트 격차로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리얼미터는 오름세에 대해 "지난주 강원지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에 대한 정부대처가 여론의 호평을 받고 있는 데 따른 것"이라고 풀이했다.

다만 "박영선·김연철 장관 임명에 대한 야당의 거센 반발, '강원산불 대통령 책임' 공세, '조양호 사망 정권책임' 공세, '청와대 경호처장 갑질' 공세 등이 집중되면서 상승 폭이 둔화됐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율의 경우 더불어민주당이 전주 대비 2.4%포인트 하락한 36.5%로 집계됐다. 민주당을 이탈한 지지층 다수가 정의당으로 결집하거나 무당층으로 이동한 것으로 분석되면서 30% 중후반으로 내려앉았다.

자유한국당은 전주와 동일한 31.2%를 기록하며 횡보세를 보였다.

정의당 9.2%, 바른미래당 4.9%, 민주평화당 2.4% 순으로 각각 민주당과 한국당 뒤를 이었다. 무당층은 14%로 조사됐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저작권자 © 위클리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