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JYJ' 멤버 박유천이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씨 사건과 관련해 지난 10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정상우 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아온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31)씨가 체포 8일만에 검찰에 넘겨졌다.

이 사건을 수사중인 경기남부경찰청 마약수사대는 12일 황하나씨에게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황하나씨가 검찰에 구속 송치되면서 세간의 관심으로 떠오른 연예인 A씨의 신원은 이르면 다음주 확인될 전망이다.

12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다음주중 그룹 JYJ 멤버 박유천(33)씨를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박유천씨는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황하나씨가 언급한 연예인 A씨로 유력하게 지목되고 있는 인물이다. 다만 경찰은 박유천씨와 A씨가 동일인물인지에 대해서 '확인 불가' 방침을 유지하고 있다.

다음주 경찰 조사가 이뤄지게 되면 A씨가 누구인지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경찰은 황하나씨로부터 "A씨가 자신에게 마약을 권유하고 잠든 사이에 강제로 투약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A씨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A씨를 상대로 한 조사에서 마약을 투약한 혐의가 드러나면 황하나씨와 별개로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겠다는 결론도 냈다.

경찰 조사에서 박유천씨에 대한 마약 투약 혐의가 인정돼 향후 검찰 송치까지 이뤄지면 '박씨=A씨'라는 추정이 가능한 배경이 마련된다. 이 경우 경찰 발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조사 뒤 귀가 조치에 그친다면, 박유천씨외 다른 인물이 '연예인 A씨'로 부상할 수 있다. 이 경우 경찰의 추가 소환조사가 진행될 수 있다.

경찰은 현재 박유천씨의 진술청취 시점을 조율하고 있다. 박유천씨 소속사인 씨제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도 "경찰과 다음주 출석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유천씨는 지난 1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결코 마약을 한 적이 없다.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발표했다.

경찰은 기자회견 직후 "박유천씨가 자진 출석한다면 입장을 들어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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