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매각 약속 지켰고, 여성 성비 높이는 등 젊은 재판관 필요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김성한 기자]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이 15일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에 대해 긍정적 입장을 내놨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한 라디오에 출연해 "(이 후보자가) 주식을 매각하겠다는 약속을 지켰기 때문에 임명에 찬성한다"고 밝혔다.

이어 "(헌법재판관이나 대법관이) 대부분 서울대 50대 남성으로 구성됐다"며 "헌법재판관의 여성 성비를 높이는 게 좋고, 지방대 출신의 젊은 재판관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평화당도 박 의원의 입장대로 이 후보자 임명에 대해 찬성으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박 의원은 "평화당은 그간 반대 의사를 표시했지만, 당과 협의하겠다"며 "(나는) 평화당의 유일한 청문위원이기에 당에 찬성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박 의원은 이 후보자 부부에 대해 내부거래 의혹을 제기하고 고발 의사를 밝힌 자유한국당에 대해 "결정적인 증거를 제시했거나 소위 말하는 한 방이 없었다"고 평가했다.

청와대는 이 후보자를 임명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남편 오충진 변호사의 해명으로 의혹이 해소되고, 법조계 지지 성명이 나오는 등 여론이 나쁘지 않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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