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복논란에 삼성생명은 하반기로

[위클리오늘=신민호 기자] 금융감독원이 4년만에 부활시킨 종합검사의 첫 타깃으로 KB금융과 한화생명이 선정돼 금융권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이 올해 부활시킨 종합검사의 첫 대상으로 은행업권은 KB금융과 KB국민은행이 보험업권에선 한화생명이 선정됐다.

금감원은 종합검사의 선정 기준인 금융사의 ▲소비자 보호수준 ▲재무건전성 ▲지배구조와 내부통제 ▲시장영향력 등을 100점 만점으로 평가한 뒤 미흡한 금융사를 대상으로 선정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금감원은 은행권에서는 KB금융과 KB은행을 종합검사 첫 대상으로 선정했는데 이는 최근 금감원으로부터 검사를 받은 적이 없고 채용비리에 연루됐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따라서 동일한 혐의에 최근 검사를 받은 적이 없는 신한금융과 신한은행이 하반기 종합검사 대상으로 선정될 것이 유력시 되고 있다.

한편, 보험권의 종합검사의 첫 대상은 보험금 미지급과 불완전판매로등으로 민원이 크게 늘어난 한화생명으로 선정됐다.

이를 두고 보험업계에선 즉시연금 지급 문제를 두고 금감원과 대립 중인 삼성생명이 첫번째 종합검사 대상이 될 것이라 예측했지만 보복검사 논란을 피하기 위해 후순위로 선정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금감원은 종합검사에 필요한 사전자료를 요청·검토한 후 이르면 내달부터 현장 검사에 착수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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