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오전 4시32분께 경남 진주시 가좌동 주공3차 아파트에서 방화 및 '묻지마 살인' 사건이 발생해 주민 5명이 사망했다.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정상우 기자] 17일 오전 4시32분께 경남 진주의 한 아파트에서 '묻지마 방화·살인' 사건이 발생해 16명이 숨지거나 다쳤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32분께 진주시 가좌동 주공3차 아파트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불이 나자 아파트 주민들이 긴급히 대피했으나 1층 입구에서 아파트 주민 안모(42)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지거나 다쳤다.

흉기 난동으로 숨진 아파트 주민은 금모(12)양, 김모(65·여)씨, 성명 불상 30대 여성, 성명 불상 60대 여성, 황모(74)씨 등 5명이며, 차모(40대·여)씨 등 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또 화재로 인해 발생한 연기를 흡입한 주민은 7명으로, 흉기 난동과 화재로 발생한 사상자는 16명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대피 당시 주민들이 '흉기로 사람을 찌른다'는 목격자의 진술을 바탕으로 아파트 주민 안씨가 자신의 집에 불을 지른 후 대피하던 주민들에게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사상자는 경상대학병원과 한일병원, 제일병원, 고려병원, 마산삼성병원에 분산 이송했다.

저작권자 © 위클리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