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최희호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17일 정진석 의원과 차명진 당협위원장의 세월호 유족 모욕 발언 파문과 관련해 "당 윤리위원회에서 응분의 조치를 해주기 바라고 다시한번 당 대표로서 국민 여러분께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유가족과 국민들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 것은 물론 표현 자체도 국민 감성과 맞지 않다"며 "세월호 5주기 추모식에 참석했는데 아직도 유가족들께서는 마음에 큰 상처를 안고 계셨다. 또 여전히 지난 정부에 대해서 마음을 풀지 못하시는 분들도 계셨다. 우리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정말 뼈를 깎고 있는데 한 마디의 잘못된 말로 모든 노력이 물거품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교안 대표는 "설령 일부 국민들께서 이런 생각을 하신다고 해도 우리 당에서 그런 이야기를 꺼내는 것 자체가 옳지 않은 행동"이라며 "말 한 마디 행동 하나라도 국민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신중에 신중을 기해주실 것을 우리 당 모든 분들께 다시한번 당부드린다"고 주문했다.

저작권자 © 위클리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