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원외지역위원장 총회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김인환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7일 내년 총선과 관련해 "240석을 목표로 준비하겠다"며 희망섞인 각오를 내놓았다. 이해찬 대표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전략공천은 없다"고도 공언했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원외지역위원장 총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해찬 대표는 "125명의 원외지역위원장이 모두 내년에 당선되면 240석이 된다. 비례대표까지 합치면 260석쯤 될 것"이라며 "실제로 지난 지방선거에서 압승을 거둬 지역기반이 좋아져서 충분히 꿈꿔볼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민주당 의석은 128석이다.

이해찬 대표는 "내년 총선 승리에 따라 나라의 명운이 달라진다. 우리가 정권을 두번 빼앗겼을 때 나라가 역진하는 모습을 봤는데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면 재집권할 수 있지만 승리를 못하면 어려움을 겪게 된다"면서 "내년 총선까지 승리하면 충분히 재집권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원외지역위원장) 125석을 합치면 240석인데 내년 총선을 240석을 목표로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해찬 대표는 총선 공천과 관련해서는 "어느 때보다 투명하고 공정하고 예측 가능하게 준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당원관리 플랫폼을 구축 중인데 4월말께 개통된다. 표결과 당적을 관리하는 시스템을 짜고 있다. 당원 숫자가 많아져서 재래식 방법으로는 관리가 힘들어 플랫폼을 짜서 운영할 것"이라며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전략공천을 안하겠다. 단독이 아니면 다 경선한다고 생각하고 준비해달라. 그렇게 해야 당이 일체가 돼 총선을 준비할 수 있다. 공천을 갖고 당에 분열이 생기면 총선 전체에 영향을 미치니 그런 일이 없도록 각별하게 경선을 관리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해찬 대표는 농담조로 "선거에 나가면 당선돼야 한다. 나는 떨어지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열심히 해서 국민의 마음을 얻어 의원총회에서 만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해찬 대표는 7선 의원이다.

이날 총회에서 민주당은 원외위원장협의회장에 김성곤 서울 강남갑 위원장을, 원외위원장협의회 감사에 이재준 경기 수원갑 위원장을 각각 선출했다. 원외위원장협의회장의 경우 당헌당규에 따라 당연직 당무위원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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