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김성한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17일 국방과학원이 진행한 신형 전술유도무기 사격시험을 참관하고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8일 밝혔다.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해 11월 국방과학원에서 첨단전술무기시험을 지도한 바 있다. 5개월만에 또다시 국방과학원을 찾은 김정은 위원장은 군수생산을 정상화하고 국방과학기술을 최첨단 수준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단계적-전략적 목표와 시행방안을 제시했다.

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신형전술유도무기 사격시험을 시작하기에 앞서 무기체계 구성과 운영방식을 보고받으며 "이 무기체계의 개발 완성은 인민군대의 전투력 강화에서 매우 커다란 의미를 가지는 사변으로 된다"고 평가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또 "국방과학 부문에서 제8차 군수공업대회에서 당이 제시한 핵심 연구목표들을 점령하기 위한 투쟁을 강하게 벌여 4대 요소가 구현된 우리식의 무기체계 개발사업들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것은 대단히 좋은 일"이라고 선전했다.

중앙통신은 "각이한 목표에 따르는 여러가지 사격방식으로 진행한 사격시험에서는 특수한 비행유도방식과 위력한 전투부 장착으로 하여 우월하게 평가되는 이 전술유도무기의 설계상 지표들이 완벽하게 검증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비춰볼 때 이날 북한이 사격시험을 진행한 신형 전술유도무기는 순항미사일 계열로 추정된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날 사격시험 결과에 '대만족'을 표시했다고 중앙통신은 선전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사격시험 종료후 "국방과학자들과 군수노동계급이 나라의 방위력을 높이는 데서 또 한 가지 큰일을 해놓았다"며 "전략무기를 개발하던 시기에도 늘 탄복하였지만 이번에 보니 우리의 과학자, 기술자, 노동계급이 정말로 대단하다. 마음만 먹으면 못 만들어내는 무기가 없다"고 치하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그러면서 "오늘의 이 성과는 당의 국방과학기술 중시정책의 정당성과 자립적 국방공업의 위력에 대한 또 하나의 뚜렷한 과시로 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사격시험에는 당 중앙위원회 간부인 김평해, 오수용, 조용원, 리병철, 김정식과 김수길 총정치국장 및 노광철 인민무력상 등이 참가했다고 중앙통신은 전했다.

한편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은 위원장이 지도한 사격시험 보도에 관련 사진을 게재하지 않았다. 신형 무기를 당장은 공개하지 않겠다는 방침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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