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조원호 기자]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17일(현지시간) 제3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과 관련해 북한이 비핵화 결정을 내렸다는 표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볼턴 보좌관은 이날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제3차 북미 정상회담전 미국이 확인해야 하는 사항이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에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겠다는 전략적 결정을 내렸다는 실질적인 표시"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만약 실질적인 합의를 이룰 수 있다면 3차 정상회담을 할 모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볼턴 보좌관은 그러면서도 비핵화와 관련한 진전이 이뤄졌느냐는 질문에는 "현 시점에서 그렇게 말할 수 있다고는 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볼턴 보좌관은 지난 11일 열린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간 정상회담과 관련해서는 "우리는 한국 정부와 매우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계속 대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볼턴 보좌관은 이어 "그리고 우리는 (트럼프)대통령이 빅딜이라고 말하는 것에 대해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볼턴 보좌관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등 미 행정부의 다른 관료들보다 3차 정상회담 개최에 대해 좀더 회의적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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