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가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레츠런파크 서울에서 '재활승마'를 개최한다. 사진은 재활승마 강습 모습.<사진=한국마사회>

[위클리오늘=김인환 기자]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가 오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사회공헌 사업인 ‘재활승마’ 행사를 개최한다.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재활승마는 신체적, 인지적, 감성적 문제 개선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다. 재활승마지도사와 함께 기승자에 따라 맞춤형 강습목표를 정한 뒤 말을 선정하고 강습에 들어간다.

지난 2007년부터 시범 운영을 거쳐 현재 직영점 4개소를 비롯, 전국에 있는 협력 재활힐링승마센터 등으로 점차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9월부터는 사회적 가치 극대화를 위해 전면 무료화가 결정 됐다.

2017년부터 승마를 시작해 지난해 기승능력인증 7등급을 취득한 한 강습생의 학부모는 “아이가 감각 통합 장애가 있어 운동에 두려움이 많았다”며 “승마를 시작하고 운동 신경이 눈에 띄게 좋아져 어느덧 자격증까지 딸 수 있었다”고 기뻐했다.

또 다른 강습생의 학부모는 “아이가 재활승마를 너무 좋아해서 강습이 있는 주말 다른 곳에 놀러가기를 꺼려할 정도”라며 “장애를 가진 지인들을 초대해 말을 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재활승마를 추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행사에는 승마시연 외에도 말 쿠키 만들기, 승마체험과 OX 퀴즈 등 약 3시간동안 다양한 행사가 개최된다.

한편, 한국마사회는 오는 5월부터 재활승마 강습 2학기를 시작한다. 이달 말 말산업 정보 포털 ‘호스피아’를 통해 강습생을 모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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