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초고층도시건축학회 주최 ‘2019 CTBUH 어워즈’ 대상 2개 및 우수상 1개 수상

아모레퍼시픽 본사 건물이 세계 최고 권위의 건축 어워즈에서 3개 부문 모두 수상했다. 사진 왼쪽 주간 전경, 사진 오른쪽 야간 전경.<사진=아모레퍼시픽>

[위클리오늘=김인환 기자] 아모레퍼시픽 본사 건물이 세계초고층도시건축학회(CTBUH, Council Tall Buildings and Urban Habitat)가 주최하는 ‘2019 CTBUH 어워즈’에서 2개 부문 대상(Winner)과 1개 부문 우수상(Excellence)을 각각 수상했다.

국내에 세워진 건축물 중 CTBUH 어워즈에서 대상을 받은 것은 아모레퍼시픽 본사가 처음이다.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은 세계초고층도시건축학회는 초고층 건축과 도시 건축에 관한 최고 권위의 국제단체다. 건축 분야의 세계적인 기업들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매년 세계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콘퍼런스를 개최해 우수한 건축물을 선정 발표한다.

올해 어워즈는 ‘2019 Tall + Urban Innovation’이라는 이름으로 지난 8일부터 사흘 동안 중국 심천에서 열렸다. 각 부문은 높이와 기술, 디자인, 창의, 도시환경 등 건축학적 기준에 따른 20여개로 나뉜다.

아모레퍼시픽 본사는 이 가운데 ‘100-199미터 높이 고층 건물(Best tall building award/100-199 meters)부문’과 ‘공간 인테리어 부문(Interior space award)’에서 대상을 받았다.

또 ‘기계전기설비 부문(MEP Engineering award)’에서도 우수상을 받는 등 출전한 3개 부문에서 모두 수상했다.

세계초고층도시건축학회는 아모레퍼시픽 본사에 대해 “건축물도 자연, 도시, 사람과 소통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등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작품”이라며 “필요 이상의 높이나 유행하는 디자인 보다는 건축물 자체의 가치와 수준에 집중한 부분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한편, 2017년 10월 준공한 아모레퍼시픽 본사 건물은 영국의 세계적인 건축가 데이비드 치퍼필드(David Chipperfield)가 설계를 맡았으며 지하 7층에 지상 22층, 연면적 18만8902m²(약 5만7150평) 규모다.

가장 큰 특징은 건물 내 정원 ‘루프가든’이다. 5층과 11층, 17층에 5~6개 층을 비워내고 마련한 루프가든을 통해 임직원들이 어느 곳에서 근무하더라도 자연과 가깝게 호흡하고 계절의 변화를 느끼며 편안하게 휴식할 수 있다.

또 햇빛을 차단하는 나무 발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건물 외벽의 ‘파사드’가 자연 채광을 실내 공간에 골고루 확산시켜 최적의 업무환경을 조성한다.

지난해 아모레퍼시픽 본사 건물은 한국건축문화대상 대통령상 및 국토교통부장관상, 한국건축가협회상 건축가협회장상, 대한민국조경문화대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등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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