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민정환 기자] 코스피가 미국과 유럽연합(EU)의 무역분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전 거래일(2245.89)보다 32.12포인트(1.43%) 내린 2225.8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1포인트(0.13%) 오른 2248.80에 개장한 후 반락하며 하락 폭을 키우다 2225선에서 마감했다.

이날 증시 하락은 미국 통신위원장의 차이나모바일 거부에 따른 미중 무역협상 우려 및 EU의 200억달러에 달하는 미국 제품에 대한 보복관세 리스트 발표에 따른 미-EU간 무역분쟁 우려 등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2890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74억원, 1544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0.75%), 운송장비(0.72%)를 제외하고 모두 내렸다. 전기·전자(-2.60%), 증권(-2.47%), 건설(-2.41%), 의약품(-2.17%), 종이·목재(-2.14%), 제조(-1.65%), 의료정밀(-1.47%), 은행(-1.35%), 유통(-1.33%), 서비스(-1.32%), 화학(-1.25%), 금융(-1.09%), 비금속광물(-1.06%), 통신(-1.04%) 등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코스피 종목들 역시 내림세가 도드라졌다. 중국의 자동차 수요부양책 발표에 따른 기대감으로 현대차(2.29%), 현대모비스(1.53%)는 상승했다. 반면 삼성전자(-3.08%), 삼성바이오로직스(-2.44%), 셀트리온(-2.40%), LG생활건강(-1.47%), SK하이닉스(-1.25%), 신한지주(-0.88%)는 떨어졌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766.89)보다 0.85포인트(0.11%) 오른 767.74에 출발했다. 개장 이후 바로 하락 반전한 뒤 낙폭을 키우며, 13.37포인트(1.74%) 내린 753.52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1904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31억원, 1124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은 모두 하락세로 마감했다. 포스코케미칼(-6.45%)이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으며, 스튜디오드래곤(-3.82%), 바이로메드(-3.38%), 펄어비스(-2.99%), 셀트리온제약(-2.94%), 신라젠(-2.93%), 에이치엘비(-2.83%), 셀트리온헬스케어(-2.39%), 메디톡스(-2.03%), CJ ENM(-0.86%) 등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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