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김성한 기자]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소장회의가 8주째 불발됐다.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19일 "오늘 공동연락사무소 남측 소장은 평소대로 개성 공동연락사무소로 정상 출근해 근무하고 있다"며 "오늘 소장회의는 개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남북은 지난해 9월 공동연락사무소를 개소하면서 매주 금요일 소장회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남측 소장인 천해성 통일부 차관은 매주 금요일에 개성으로 출근해 왔다.

그러나 소장회의는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 직전인 지난 2월22일을 마지막으로 열리지 않고 있다.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단 한 차례도 열리지 않은 것이다.

이상민 대변인은 "북측 소장이 참석하지 못한다는 내용은 어제(18일) 통보받았다"며 "남측 소장은 (소장회의 개최와 무관하게) 현안업무를 처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상민 대변인은 그러나 소장회의가 열리지 않고 있다고 해서 남북간 연락 업무가 이루어지지 않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상민 대변인은 "(북측) 임시 소장대리가 있는 경우에는 소장회의를 개최하지 않고 부소장이나 연락대표간 협의를 통해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며 "남북간 필요한 협의 등은 정상적으로 계속 이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상민 대변인은 아울러 "공동연락사무소의 기능은 판문점선언이나 평양공동선언의 이행에 관한 문제, 남북교류협력 현안에 대한 협의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그래서 소장회의가 열리고 있지 않은 상황이지만 부소장 또는 각급 연락대표를 통해 필요한 협의를 계속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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