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즈베키스탄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전(현지시간) 타슈켄트 대통령궁 영빈관에서 샤프카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 소규모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김인환 기자] 우즈베키스탄(우즈벡)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이번 방문으로 한·우즈벡 관계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한 단계 더 격상시키게 돼서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두 나라 관계 발전을 위한 또 하나의 중요한 이정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우즈벡 타슈켄트의 영빈관에서 열린 샤프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벡 대통령과의 한·우즈벡 소규모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의 2017년 방한 때 우리는 두 나라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더 심화, 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며 "두 나라 관계 발전은 한·중앙아 협력·증진에도 크게 기여했다. 올해로 설립 12년째를 맞는 한·중앙아 협력 포럼이 성공적인 다자협의체로 발전함에 있어서 우즈벡의 역할이 매우 컸다. 올 10월 한·중앙아 협력 포럼을 장관급으로 격상해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과 참여를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께서 그동안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해서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 주셨다. 특히 남북정상회담 때마다 보내주신 친서는 한반도 평화 정책을 위한 우리의 노력에 큰 힘이 됐다"며 "이 기회를 빌려서 깊이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첫해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의 방한을 언급하며 "2017년 11월 서울에서 만난 것이 꿈 같은 시간이었는데, 이렇게 다시 뵙게 돼서 몹시 반갑다"는 인사말로 모두 발언을 시작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후 첫 중앙아시아 순방이기에 우리의 전통 우방이자 신북방정책의 핵심 협력국인 우즈벡 방문을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실크로드의 중심지로서 찬란한 문명을 꽃피웠던 우즈벡이 21세기 새로운 중흥의 시기를 맞고 있는 것을 보니 매우 인상적이다. 대통령께서 국민을 위한 정부로서 개혁 정치를 적극적이고 일관되게 추진해 온 성과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아주 짧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한반도에서 아주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한반도의 평화주의 정책을 펼치는 데 있어서 우즈벡은 다시한번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에 대통령님께서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하신 것은 양국 관계에 있어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며 "우리는 강력한 모멘텀을 받아서 더 발전을 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한국과 우즈벡 관계사에서 오늘은 역사적인 날"이라며 "오늘 우리는 한·우즈베키스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선언문을 채택하는 날"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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