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태규 바른미래당 의원.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김성한 기자] 이태규 바른미래당 의원은 22일 "안철수 전 대표가 바른미래당 통합 정신이 훼손돼서는 안된다는 의견을 줬다"고 밝혔다.

안철수 전 의원 측근인 이태규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심인보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안철수 전 의원과 지난 20일 통화한 사실을 전하며 "지난 토요일 전화를 드렸다. 이제 스웨덴 스톡홀름에 계신다"며 "한국 정치 상황을 잘 모르니까 현장에 있는 분들이 함께 의논하고 지혜를 모으면 좋겠다. 이 부분에 현장에 계신 분들이 판단해서 대체해달라는 말씀을 했다"고 말했다.

이태규 의원은 이어 "두번째는 바른미래당 통합 정신이 훼손돼서는 안된다. 지금은 어렵지만 한국정치를 바꾸려는 소중한 정당 아니냐는 의견을 줬다"고 밝혔다.

이태규 의원은 '안철수 복귀설'에 대해 "당분간 국내 정치와 거리를 두면서 더 아마 공부하실 계획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태규 의원은 또 "많은 지역위원장들이나 의원들도 현실적으로 '안철수-유승민' 두 전직 대표가 연대해서 전면에 나서야 된다는 부분에는 대부분 다 이론이 없었다"며 "다만 손학규 대표가 사퇴할 뜻이 없다는데 전직 대표 분들이 내가 나서겠다고 말씀하시기 어려운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태규 의원은 이어 "일단 언제든지 손학규 대표가 후배들을 위해서, 당을 위해서 길을 열어주겠다고 언급하신다면 대안 체제는 굉장히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부연했다.

이태규 의원을 포함한 안철수계 인사인 국민의당 출신 전·현직 지역위원장 등은 지난 18일 서울 마포구 모처에서 회동을 갖고 손학규 대표를 비롯한 현 지도부의 사퇴를 요구했다. 또 지도부 사퇴 후에는 안철수·유승민 전 대표가 손잡고 전면에 나서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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