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 스마트폰과 전기차 연결해 주요 기능 조절

현대기아차가 모바일 기반 전기차 튠업 기술을 개발했다. <사진=현대자동차>

[위클리오늘=김성한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스마트폰으로 전기차의 성능과 효율성, 운전감 등을 조절할 수 있는 ‘모바일 기반 전기차 튠업(Tune-Up) 기술’을 세계 최초 개발했다.

이 기술을 사용하면 운전자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 모바일을 사용해 전기차의 △모터 최대토크 △발진 가속감 △감속감 △회생제동량 △최고속도 제한 △응답성 △냉ㆍ난방 에너지 등 총 7가지의 차량 성능을 일정 범위 안에서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

기존에는 ‘ECO’, ‘NORMAL’, ‘SPORT’ 등 특정 드라이빙 모드를 선택하면 관련 기능이 해당 모드에 따라 일괄적으로 조정됐다.

이번에 적용하는 기술은 블록체인에 기반을 뒀다. 사용자들이 설정한 정보를 서버에 업로드하고, 설정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해킹 등 보안상을 해결하기 위해서다.

기아차 관계자는 “이번 기술처럼 기존의 상식을 뛰어넘는 모빌리티 기술을 개발해 개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다양한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전기차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2025년까지 23개 전기차를 포함해 모두 44개의 친환경차 라인업을 갖출 예정이다"며 "내연기관이 아닌 차량에 특화된 기술과 서비스를 개발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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