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김인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이 합의한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절충안에 대해 매우 안타까워하고 있다고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이 전했다.

강기정 정무수석비서관은 23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예방한 뒤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 대통령에게 여야 4당 합의안에 대해 특별히 보고를 드리지는 않았지만 알고 계실 것"이라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대통령 친·인척이나 주변 권력에 대해 견제하는 기구로 공수처를 생각했는데 그것이 안된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까워 한다"고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7박8일 일정으로 중앙아시아 3개국을 국빈방문한 뒤 이날 귀국한다.

강기정 정무수석은 "문재인 대통령은 과거에도 계속 (대통령 친·인척 등이) 빠질 수 있는 데 대해 매우 안타까워했다"며 "공수처 시작이 거기인데 빠진 것에 대해 '그럼 어떻게 할 것이냐' 이런 고민을 하고 계시다"고 덧붙였다.

앞서 여야 4당은 지난 22일 선거제도 개혁법과 공수처법, 검·경수사권 조정법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으로 처리하는 데 합의했다.

한편 강기정 수석은 '이해찬 대표와 청와대에서 복귀한 장관 출신 의원들이나 선거 관련 이야기를 나눴느냐'는 질문에 "선거 이야기를 하면 구속된다. 그냥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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