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언주 의원.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김성한 기자] 이언주 의원이 바른미래당을 탈당한다.

이언주 의원은 23일 오후 3시20분께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탈당선언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언주 의원은 패스트트랙 안건을 두고 바른미래당 의원총회가 진행 중인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바른미래당 의원님들께 드리는 마지막 편지'라며 글을 올렸다.

이언주 의원은 "지난번 실랑이까지 벌이며 의총에 참여하면서 참담한 우리 당의 상황을 목격했다"면서 "의결권 박탈 뿐만 아니라 발언권까지 묵살당하는 상황까지 겪으면서 한없는 무력감을 느꼈다"고 적었다.

이어 "오늘 다시 의총에 출석을 거부당한 상황에서 밖에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중"이라며 "이제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안에 계시는 의원님들이 현명한 결정을 내려주시기를 바라면서 지켜보는 것밖에 없다"고 썼다.

이언주 의원은 "바른미래당 창당을 주도한 입장에서, 의원님들이 문재인 정권의 폭주를 막고 한국당보다 더 강력한 야당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합당과 창당을 했다는 것을 잊지 말아 달라"면서 "야당의 생존은 선거제도를 통해서가 아니라 야당으로서 사명감과 국민적 기대를 충족시킬 때 가능하다"고 했다.

이어 "그동안 이런 문제에 대해 제가 강경한 태도를 보인 것은 절박한 사명감 때문이지 의원들의 개개인에 대해 어떤 사적 감정도 없다"고 전했다.

한편 이언주 의원이 공동대표로 있는 행동하는자유시민은 이날 오후 긴급공지를 통해 "공동대표 이언주 의원이 오늘 중대한 정치적 결단을 해 많은 응원과 지지가 필요하다"면서 "오후 3시까지 국회 본청 후문 앞으로 결집해줄 것"을 전달했다.

저작권자 © 위클리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