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조원호 기자] 미국의 상징인 할리데이비슨 모터사이클의 1분기 순익이 1억279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억7480만달러에 비해 26.8% 감소했다.

또한 1분기 매출은 13억8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5억4000만달러보다 10.4%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할리데이비슨의 이같은 저조한 실적 발표와 관련해 유럽연합(EU)의 할리데이비슨에 대한 불공정 관세 때문이라며 보복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할리데이비슨은 현재 31%에 이르는 EU의 관세 때문에 고전하고 있다"며 "할리데이비슨이 2021년 6월까지 66%로 오르게 될 관세의 타격을 상쇄하기 위해 생산공장을 해외로 옮겨야 했다"는 폭스비즈니스의 마리아 바티로모 앵커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EU의 관세가) 미국에 너무 불공정하다"면서 "우리는 갚아줄 것이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보복하겠다고는 밝히지 않았다.

EU는 지난해 트럼프 행정부가 유럽산 철강에 25%, 알루미늄에 10%의 관세를 부과하자 미국산 모터사이클 등에 대해 25%의 보복관세를 부과했다. 할리데이비슨 모터사이클에 부과되는 실효관세는 31%에 이르며 2021년까지 추가로 오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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