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김명수 기자] 중국 베이징·상하이·선전의 오피스 임대료가 서울보다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무역협회 상하이지부가 발표한 '중국 4대 도시 오피스 가격 동향 및 시사점'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베이징 오피스의 월 평균 임대료는 ㎡당 327위안(약 5만5000원)으로 약 190위안의 서울보다 크게 높았다. 상하이(310위안), 선전(237위안)도 서울을 앞질렀다.

2017년 기준 중국의 오피스 임대시장 규모는 5826억위안으로 전년보다 6.4% 증가했으며 임대면적은 3억8200만㎡로 4.6% 늘었다.

중국 4대 도시 가운데 오피스 임대료는 베이징이 가장 비쌌지만 판매가격은 선전이 제일 높았다. 선전은 ㎡당 5만880위안으로 베이징(4만2642위안)과 상하이(3만4209위안), 광저우(2만8754위안)를 압도했다. 선전이 3개 도시를 앞선 것은 홍콩과의 인접성, 도시 면적, 스타트업 붐에 따른 신생법인 수 등의 영향 때문으로 분석된다.

무역협회 상하이지부 박선경 부장은 "우리 기업들이 중국에서 오피스를 임대할 때는 예산, 주변 환경, 계약조건 등을 꼼꼼히 따져야 한다"면서 "특히 중국은 부동산 등기부등본이 없으므로 협상을 통해 정확한 임대면적을 계약서에 명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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