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희상 국회의장이 지난 24일 패스트트랙 철회를 요구하며 국회의장실을 항의방문한 자유한국당 의원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다른 일정으로 의장실을 나가려 하자 김명연 의원 등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막아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김성한 기자] 서울 여의도 인근 병원에 입원 중이던 문희상 국회의장이 26일 수술을 위해 서울대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국회 대변인실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여의도성모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던 문희상 의장이 오전 10시 서울대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고 밝혔다.

문희상 의장은 위독한 상태는 아니지만 혈압 문제로 수술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문희상 의장 측 관계자는 "5부 요인의 건강 문제는 기밀이다. 수술이 끝나면 설명이 있을 것"이라며 구체적인 언급을 삼갔다.

박수현 국회의장 비서실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의장께서 입원 중인 병원 측으로부터 수술을 해야 한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문희상 의장은 충격에 충격이 더해진 상황에서도 국회의장으로서의 임무를 다하고 수술에 임하겠다고 고집했다. 이 상황에서도 국회만 걱정하는 의장께 화도 나지만 그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이고 국회의장으로서의 의무라고 하신다"고 전했다.

문희상 의장은 지난 24일 의장실을 점거한 자유한국당 의원들과의 충돌로 저혈당 쇼크가 오면서 여의도성모병원에 입원해 안정을 취하는 중이었다.

문희상 의장은 전날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위원을 오신환 의원에서 채이배 의원으로 교체한다는 내용의 바른미래당 사보임(상임위·특위 의원 교체)을 결재하는 등 병상에서 업무를 봐 왔다.

저작권자 © 위클리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