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초박형 TV, 높은 가격 경쟁력으로 LG·삼성 왕좌 계승 가능성↑"

샤오미 벽화 TV.<사진=샤오미>

[위클리오늘=손 기자] 중국 과학기술 전문 자문 매체 <쾌과기(快科技)>가 ‘샤오미’의 초박형 TV를 한국 매체도 칭찬했다고 24일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샤오미가 23일 ‘샤오미 벽화 TV(小米壁畫電視) ’를 발표하자마자 중국 안팎으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 초박형 TV는 13.9mm로 얇고 모니터 뒷면도 완전평면으로 설계됐다. TV 뒷면이 평평해 설치가 쉬운 것을 포함, 다수의 사양을 소개했다.

이어 “샤오미가 LG·삼성에 도전장을 냈다고 한국 매체가 전했다”면서 "삼성·LG의 왕좌를 계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인용한 국내기사의 일부분도 화면 캡쳐해 실었다.

이외에도 유사 제품군 중 삼성 1만6999위안(한화 약 293만원), LG 5만9999위안(약 1033만원)인데 비해 샤오미는 6999위안(약 120만원)임을 소개했다. 특히 “한국 매체 모두가 상상 초월한 가격에 칭찬을 ‘참지’ 못했다”며 호평했다.

이에 <본지>가 <쾌과기(快科技)> 기사에 인용된 국내 기사를 살펴봤다. 하지만 해당 국내 매체는 이 제품에 대해 별다른 평가 없이 소개 위주로 간략하게 다뤘다.

또한 한국 매체 모두가 칭찬하는 것을 참지 못했다며 ‘忍不住(참지 못하다)’라는 중국 표현을 썼지만, 국내 기사에서 이 같은 부분은 없었다.

이를 두고 한 중국 소식통은 “최근 5G, 스마트폰 등 IT산업에 있어 중국매체가 의도적으로 한국산 폄하와 자국산 띄우기를 하는 모양새”라며 “이번 기사도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 소식통은 "최근 중국 TV 업계의 국내시장은 침체기"라면서 "현재 중국 내수시장은 저가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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