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6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역에서 환송식을 마치고 떠나기 전 미소짓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김성한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박3일간의 첫 러시아 방문을 마치고 26일 북한으로 돌아갔다. 김정은 위원장은 방러기간 북러 정상회담을 갖고 북·러간 비핵화 공조를 재확인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날 오후 3시13분(현지시간·한국시간 2시13분)께 자신의 전용열차가 대기하고 있는 블라디보스토크역에 도착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했을 때처럼 검은 코트와 중절모를 쓴 모습이었다.

러시아 의장대와 군악대는 김정은 위원장을 환송하기 위한 행사를 준비했다. 약 7분간의 짧은 의장행사가 끝나자 김정은 위원장은 러시아 정부 관계자들의 배웅을 받으며 역사로 걸어갔다.

김정은 위원장은 열차에 타기 직전까지 러시아 정부 관계자들과 정담을 나누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김정은 위원장은 오후 3시26분께 전용열차에 올랐고, 전용열차는 곧바로 출발했다.

당초 김정은 위원장은 태평양함대사령부 시설 시찰, 프리모르스키 오케아나리움 방문, 마린스키극장 공연 관람 등 일정을 소화하고 이날 늦게 귀환할 것으로 관측됐지만 일찍 귀국길에 올랐다.

김정은 위원장은 오전 시간 대부분을 숙소에서 머무르다 낮 12시12분께 2차대전 전몰용사 추모시설인 '영원의 불꽃'을 찾아 헌화했다. 김정은 위원장이 방러기간 북러 정상회담 외에 가진 첫 공개 일정이었다.

이후 김정은 위원장은 부친인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2002년 방러 당시 조찬을 했던 블라디보스토크 외곽의 한 고급식당에서 올레크 코줴먀크 연해주 주지사와 함께 오찬을 했다.

김정은 위원장의 전용열차는 이날밤 두만강 인근의 국경을 넘어 북한으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위클리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