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제14차 경제활력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정재웅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9일 "현재로서는 정부의 경제성장률 목표치(2.6~2.7%)를 수정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4차 경제활력대책회의 겸 제13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한 뒤 기자들과 만나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할 때 그런 내용을 종합적으로 짚어보겠지만 아직 수정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홍남기 부총리의 이같은 발언은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는데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할 때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고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다.

한편 '재정 대책만으로는 한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는 힘들다. 금리인하 관련 제안이 나오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홍남기 부총리는 "금리 문제는 제가 언급하기에 적절하지 않은 사안"이라면서도 "시장에서 경제활력을 되찾기 위해 금리인하 관련 지적이 많다는 사실은 파악하고 있다"고 답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와 관련해 "5월말쯤 개소세 인하 연장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라면서 "경기 상황이나 자동차 시장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할 때 지금으로서는 긍정적으로 검토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미국이 올 1분기 3%대의 GDP를 기록한 점과 관련, 환율 변동성이 크다는 지적에는 "미국 등 글로벌 경기 상황과 신흥국 불확실성 탓에 환율 변동 폭이 커졌는데 이를 주시하면서 변동성이 과도할 경우 대응하겠다"면서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와 미-중 무역협상 결과 등 대내·외 상황을 종합적으로 점검하면서 국제적으로 허용되는 범위안에서 대응책을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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